부모님 덕분에 어릴적부터 여행을 열심히 다녀서인지 성인이 되어서, 다른건 몰라도 여행은 '꼭' 가야하는 사람이 되었다. 물론 동생도 마찬가지!
항상 부모님이 우리를 어딘가로 데리고 가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내가 모시고 다녀와봤다. 이름하여 '오씨네 세부여행'.
자주 다녀서 너무나도 익숙한 이곳이라도, 부모님을 모신다는건 한 부담 하는지라 꽤나 열심히 알아보고 갔으니 읽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장담한다.
일정은 신기하게도 차질없이 여유롭게 진행이 되었고, 부모님도 완전 만족하셨다.
1. 세부시티투어
세부시티 관광지는 전에 대부분 돌아다녀본 결과 제일 가성비 좋고 알찬곳으로 뽑아봤다. 위에 나온곳만 가봐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
(성당은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방문하는게 아니라면 필수코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당보고나서 주변에 할게 없고 도로가 깨끗하지 않아서 비추하는 편.)
시티투어는 차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편하긴 하지만, 단독으로 할경우 비용이 많이 올라가고(인당 10만원꼴) 굳이 많은곳을 가고싶지 않아서 패스했다.
요즘은 택시도 정직하게 하는분들이 많고 어디서든 편하게 잡을 수 있어서 추천한다.
-먼 거리를 이동할 때 : 그랩추천
-짧은 거리 이동할 때 : 택시추천
2. 호핑투어
세부여행의 가장 큰 묘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호핑투어는 막탄을 가도 되지만 스노쿨링을 많이 해본 동생과 부모님에게 너무 뻔할듯 싶어, 거북이+정어리를 볼 수 있는 모알보알을 넣었다. 오슬롭이랑 묶어서 가도 되지만 넘 피곤할거같아 패스~ 강추(?)하는 업체가 있는데 다음 후기글에서 써볼까 한다.
*모알보알: 새벽 5시 출발 / 오슬롭+모알보알: 새벽 2시 30분 출발 / 오슬롭+캐녀닝: 새벽 3시 30분 출발
3. 호텔
세부에는 워낙 호텔이 많아서 결정장애가 오기 마련이다. 사실 안좋은곳만 거르면 거기서 거기니 위치보고 선택하는걸 추천하는 편이다.
래디슨블루와 퀘스트호텔, 몬테벨로중에 고민했으나, 일정상 위치가 좋은 몬테벨로 호텔로 선택! 사실 잠만 잘거였기 때문에 그닥 중요치 않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뷰가 이뻤음. 둘쨋날은 리조트에서 쉴 생각이였으니 깔끔하면서도 가장 필리핀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마리바고 블루워터를 선택했다. 참 애정하는 리조트. 여기는 조식이 참 맛있다
4. 스파
망고트리스파는 가족끼리 이용하기가 참 좋아서 첫날 이용하고, 마지막날은 아예 0.5박으로 이용했다. 방마다 샤워실이 따로 있어서 가족끼리 공동샤워실에서 샤워를 해야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음. 마리바고 블루워터처럼 깔끔하고 현지스러운 곳.
둘쨋날은 트리쉐이드~ 여기도 깔끔하고 가족끼리 받기 좋아서 예약했다. 0.5박은 아니였기 때문에 샤워시설은 그냥 감안하고 방문. 픽드랍 추가금을 내면 내가 원하는곳으로 해줘서 편했다.
5. 음식
가이사노몰의 크레이지크랩은 막탄에 있는 타 크랩집들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느낌이다. 한국 게맛살이랑 별 차이 없기 때문에 맛본다고 생각하고 방문하는게 좋음. 갈릭보다는 블랙페퍼 추천
졸리비는 슈퍼밀 강력추천이다. A세트를 가장 애정하는데 먹으면 졸리비의 모든 메뉴를 단 150페소에 맛볼수있다.
마르카도 야시장은 시티,막탄점 있는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실 맛은 그닥인데 그냥 분위기 즐기러 가는 느낌. 굳이 둘중에 간다면 시티점을 더 추천한다. 규모도 훨씬 크고 음식도 다양하다.
제리스그릴 (또는 게리스그릴)은 아얄라/SM시티/막탄 아일랜드몰 세군데에 있다. 세군데 다 가본 결과 아일랜드몰 >SM시티>아얄라몰 이다. 후기가 안좋은 곳은 대부분 아얄라에서 먹은 사람들이 많다. 오징어가 맛있고, 한국인들에게 잘 안알려진 메뉴 'BANGUS' 라고 동남아 지역에서만 잡히는 밀크피쉬를 구워 내오는 생선인데, 구운 고등어 또는 삼치구이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미리 총 예산을 공개하자면
-비행기 x 4 = 100만원
-숙소 2.5박 = 75만원
-투어 = 15만원
-여행 경비(기념품, 마사지, 개인쇼핑, 공항세 등 총 포함) = 75만원
---------------------------
총 4인 가족 경비 265만원
세부여행에 전혀 부족함 없이 하고싶은거 다 하고 숙소도 4성급에 이 정도 비용이면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여행 일정을 더 잘 풀어볼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틈틈히 취미생활 > 해외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꽤나 오래전에 다녀온 모로코이야기 -2 (0) | 2018.04.07 |
---|---|
꽤나 오래전에 다녀온 모로코이야기 -1 (0) | 2018.03.27 |